2022-05-11 18:33:15
오늘 내용은 너무 중요하게 한방에 정리를 좀 해드립니다. 오늘 타잔이 이야기를 해드린 것은 다음과 같죠. 오늘 여러 텔레그램을 날렸는데, 결론은 하나입니다. 자, 보시죠.
<1. 애매한 CPI>
(피크아웃은 맞으나 완벽한 피크아웃으로 보기엔 CPI는 애매하다.)
<2. PPI까지 고려해야한다.>
(PPI가 높게 나오면시차를 두고 CPI 전가 가능성)
였죠.
여기에 두개를 더 추가해보면, 이거죠.
<3. 원자재 플레이어들의 바이딥>
<4. BofA의 베어리쉬 뷰 또 다시 등장>
자, 이걸 좀 머리에 넣으시구요. 제 말을 좀 읽어보시죠.
CPI가 긍정 or 부정 둘다 뭔가 애매한 상황인데, 우선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나마 굳이 나눠보자면 조금은 좋은 내용입니다. 에너지는 꺾이고 다른 리오프닝 관련 성장 관련 프라이스들이 올라왔거든요. (ex. 비행기 항공권)
근데 이러면 코모디티 플레이어들이 바이딥이 들어간다는 거고, 75bp 하기 전에는 여전히 엄청난 유동성이 받쳐주는 시장과 함께 에너지 경쟁력이 없는 서방이 불리하기 때문에, 중동진영이 안놔주면 그만이라는게 탈세계화의 팩트라는 사실을 이미 기저에 깔아놨습니다.
"아니, 타잔님. 100$도 높지 않아요? 근데 마음먹고 buy가 가능해요? 그건 강심장 아닌가요?"
네, 그럴수도 있죠. 그런데, 원자재 공급핵심이 역시 중동이 우세하니, 투기적 포지션이 가능한겁니다.
그럼 코모디티 플레이어들은 에너지 있는 CPI가 낮게나오면 오히려 땡큐죠. "와 저가매수?" 하는겁니다. 그럼 이게 다시 에너지 가격을 지탱하게 되고, 고유가가 지속되는 구조로 나가는거죠.
50bp 해버리니까 바로 문 잠궜던 중국을 보면 이해가 가는 행동이긴 합니다. "금리인상 강하게 안해? 그럼 나도 잠궈서 너네 힘들게 할거야. 물가로 고통받아봐" 이거랑 다를게 없죠. 게다가 OPEC 드러눕고 있는 상황도 어지러운겁니다. 그리고 최근에 인도가 밀을 팔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고통 속 140만톤을 풀면서 우크라이나를 밀어제치려는 움직임이죠. 이게 인도가 원하는 거였죠. 그리고 대가로 러시아에게 원유를 수입해주는거죠. 전쟁비용을 충당하는 러시아는 거절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구조를 그나마 막으려면 기대인플레를 꺾어놔야 가능한데, 강한 QT나 강한 금리인상을 밖에 답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는 미국에게 결국 멸망만 가져올 것이라는 것이 제 의견인거죠. 그리고 서방 반대진영이 원하는 것이 이거구요. 이러니 BofA에서 이렇게 베어리쉬한 뷰를 내놓게 되는겁니다.
그럼 결론은 뭔가요?
CPI, PPI 제대로 피크아웃안하면, 돌고돌아 에너지 빠진만큼 다른게 지탱하고, 주식이 다시 부담이고요... 게다가 에너지 떨어져도 코모디티 플레이어들에게 박수갈채가 나오니 눈에 띄는 CPI 하향이 안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PPI 입니다. 요것도 같이 박살이 나줘야 미국이 편한데, 이걸 중국이 공급망을 그냥 어린아이 사탕물린것처럼 앙! 다물고 붙잡고 있잖아요? 그럼 이놈들이 어렵게 나오면 미국은 정말 어지러운겁니다.
그래서 PPI까지 높게 나오면 다음 CPI 역시 또 높은수준인겁니다. (전달보단 하락할 순 있어도 코빼기 정도...) 그럼 시간은 흘러가는데... 연말까지 2% 달성이 매우 힘들어지는거죠.
그럼 믿을건 CPI를 내리는게 아니라... PPI를 붙잡고 있는 중국에게 달려가서 사과를 하는거죠...
그래서 대중관세 인하라는 이유가 자꾸 거론되는 논리입니다. 시장도 상승하려고 보는데, 이 내용을 상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CPI 피크아웃 논리도 뭔가 힘을 잃을 수 있겠죠. 피크아웃은 맞는데, 너무 불안한 피크아웃인겁니다. 연준이 약속한 물가안정 약속에 의구심을 갖게되는 시장이 되는거죠.
탈세계화, CPI-PPI 간의 시차, 그리고 투기적 포지션이 가능한 이유와, 글로벌 기관들의 베어리쉬 뷰는 각각 나뉘어있는게 아닙니다.
이걸 좀 잘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상황이 나오지 않더라도, 합리적인 시나리오로 하나 만들어놔야 대처를 하든 말든 하죠. 그게 매크로를 공부하는 사람이 할 일입니다. 단순히 하루죙일 금리와 주가가 어떻니 이것만 분석하다가는 코 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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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