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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방 리서치 (Written by ' 서 범') 매파적인 연준이 더 | 취미생활방📮

취미생활방 리서치 (Written by " 서 범")

매파적인 연준이 더 매파적인 척 해야할 수 밖에 없는 이유

CPI
서프라이즈에 이어 PPI도 상회하면서 오늘은 정말 거를 타선 없이 인플레이션의 고착화를 나타내는 듯한 지표들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애시당초 미국 CPi 발표 이후 채권은 이를 반영하기 시작했고, 그와 반대로 위험자산은 일제히 반등이 아닌 랠리를 펼쳤습니다.

아마 숏을 보던 분들도 아 롱인가 싶을정도의 상승이었는데요.

일단 PPI를 뜯어보면, 비 내구재가 캐리했습니다.

실업 청구 수당은 줄었고, 건축허가도 소폭 하락한 모습입니다.

비 내구재의 인플레이션은 단기적이라 볼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의 고착화를 나타낼 수 있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예를 들어 현재 기업들이 비 내구재를 구매한 이유가 "경기침체"가 오지 않는다에서 비롯된 생산성 증가가 목적이라고 한다면, 기업들은 이를 손실 처리하고 이를 이용한 비용을 전부 떠안아야 하겠죠. 그리고 그건 곧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비용"이 됩니다.

말이 조금 어려울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치킨집이 리모델링을 하면서 그릇을 새로 구매를 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감가상삭되는 자산이며, 그로 인한 비용처리는 결국 수익을 낼 수 있는 이윤에 부가하는게 일반적인 산출 방식입니다.

따라서 PPI와 CPI를 차감했을때의 기업이윤의 비율을 어느정도 추정할 수 있다... 정도가 정론이겠습니다만, 어쩃든 상회했다는게 중요한거죠. 그리고 그건 소비자에게 전가될 거구요.

그럼 여기서 제가 파월 대가리가 뜨거울꺼다라는 식의 언급을 하고, 밀가루 가격이 떨어진다고 치킨값 떨어지는거 봤냐는 비유를 했었는데, 이 감가상각이라 하는 건 구매를 한 가격이 일정 시간이 지나 가치가 0이 될때를 기준으로 차감합니다.(감가 상각의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일단 그건 배제합니다.)

그럼 기업은 그걸 비용에 포함시키고 결국에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걸로 이어지는 거죠. 그리고 그 기간동안에 이미 지출한 비용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왜냐면 연단위로 원가에 포함시키니까요. 2023년에 구매한 그릇을 3년 감가상각 한다 했을때 그 비용은 3년간 부여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는 이미 지불된 비용입니다.)

그럼 여기서 CPI의 코어와 헤드라인 역전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면서 고착화, 잡초, 등의 언급을 했던 부분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인플레이션이 9에서 6까지 쉽게 떨어져도 6에서 3까지 떨어지는건 그 배의 시간, 어쩌면 3~4배의 시간이 소모될 수도 있는겁니다.(기업이 이윤을 창출하는 특성에 포함되는 지수들은 더욱 많습니다.)

따라서 연준은 좀 더 매파적인 스탠스를 취해야 할 수 밖에 없는겁니다.

이제 2022년 3월로 돌아가 봅니다. 처음 금리인상을 하면서 "프론트로딩"을 언급했습니다.

이는 앞에서 금리인상을 빡시게 하고 뒤에 천천히 간보면서 조절을 하겠다는 테이퍼링 성격의 스탠스인데, 실제로 연준은 매파적이지 못했습니다.(아니 이거 매파적이었던거 아니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제가 말씀드리는건 결과론적인 부분입니다.)

프론트 로딩을 하는 이유는 경제가 "그나마"괜찮을때 그 충격을 시장이 흡수한 뒤, 서서히 연착륙을 시키는게 목표인 겁니다.

그런데 지금 실업률도 안오르고, 저축률도 다시 증가하고, 증시는 랠리를 하고,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생각보다 안떨어지고 있습니다.

금리인상이후 벌써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눈에 띄는 결과물이 나와야 정상적인데, 지금 시장 랠리 기조가 처음엔 피봇이었으나 이제 경제가 너무 튼튼하니 "노랜딩"기조로 들어올리고 있습니다.

제가 경기침체가 반드시 오지만 그 강도가 기간이 문제라는 언급또한 여기서 파생됩니다.

경기침체가 없는 인플레이션의 진정은 굉장히 깁니다.

기업은 이윤을 창출할때 수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그게 한번들어가고 끝이 아닙니다. 실제로 라면을 팔기 위해서는 공장부지매입 -> 공장 기계 구입->기계조절 및 기계기술자 고용->노동자 고용->포장 및 디자인->마케팅->판매 정도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중 공장부지매입이나 공장기계구입은 내구재고, 기계의 판형을 찍어내거나 하는 것들은 내구재나 혹은 비 내구재가 됩니다. 포장을 위한 포장지도 마찬가지겠네요.

그럼 이건 년단위로 감가상각하며 비용에 포함하며 판매마진에 비용에 포함이 되는겁니다. 따라서 한번 오른 인플레이션에서 구매했다고 해도 이는 이미 지불된 비용입니다. (3년간 현재의 인플레이션 비용이 부가된다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구매를 하는건, 지금의 가격이 아닌 오른 시점의 가격이 포함된 구매비용 이라는 거죠. 그러면 인플레이션 해소가 그만큼 늦어진다는 겁니다.

인플레이션 고착화가 문제점으로 보이게 되어서 조금 경제학적인 내용이 길어졌습니다만, 어쨋든 연준은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선 더 매파적이고, 조금이라도 경제가 괜찮을 때 공격적인 스탠스를 잡아야만 하는 겁니다(안 그러면 인플레도 못잡고 금리만 올린 꼴이 될테니까요.)

실제로 CPI와 기준금리의 격차가 좁아지면 실질금리가 양수로 전환될 것이고, 그게 5.25 정도, 앞으로 50정도를 더 올릴꺼다라는 예상을 했던 것인데... 일단 지금은 솔직히 다음 단계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3월에도 상회하고 코어의 감소가 덜해진다면, 세컨드 임팩트를 한번 고민해봐야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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